▲ 사진은 16일 황우여 대표최고위원과 유기준, 유수택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세월호 생존자와 실종자 가족이 대기하고 있는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아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새누리당>
【팩트TV】새누리당은 17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 모든 선거일정을 중단하고, 심재철·유수택 최고위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세월호사고대책특위’를 구성해 사고수습책과 대책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타까운 가족의 심정으로 구조대원들은 시각을 다퉈 끝까지 최선을 다 해달라”고 당부한 뒤, 6·4지방선거 새누리당 후보들에게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국민과 함께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18일 대전시장 후보 선출대회와 20일에 있을 강원도지사 및 대구시장 후보 선출대회를 연기하는 한편, 전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후보자 경선 여론조사도 중단하기로 했다.
또 심재철·유수택 최고위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안효대 당 재해대책위원장을 간사로 하는 특위를 꾸려 사고수습에 필요한 당 차원의 모든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심 최고위원은 “어린 학생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고 어떻게 이런 후진적 참사가 일어났는지 참담하다”며, “어깨가 무겁지만 사고 수습이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밝혔다.
유 최고위원도 “참담해서 말이 나오지지 않는다”면서 “배는 가라앉고 있는데 선실에 대기하라는 안내방송을 믿고 거기에 따랐을 우리 학생들을 생각하면 기가 막힌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선거일정 중단 내용을 다시 확인한 뒤 “아무쪼록 실종자 모두가 무사히 귀가 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며,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한편 17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사망자는 9명으로 늘어났으며, 475명의 탑승자 가운데 179명이 구조됐으나 아직 287명의 소재와 생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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