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10일 팩트TV ‘이브닝뉴스’ 203회에서 진행자인 오창석 아나운서는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진상조사팀이 문서 위조 관련 핵심 인물인 국가정보원 권모(51) 과장을 접촉해 건강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오 아나운서는 1월 중국 선양(瀋陽) 총영사관 부총영사로 파견됐던 권 과장이 검찰 조사를 받고 돌아간 직후인 지난달 22일 자살을 기도해 현재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검찰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던 권 과장의 상태가 호전됐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수사팀을 병원으로 보내 진료기록 일체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권 과장은 자살기도 이후 기억상실 증세를 나타냈지만 수사팀과의 만남에서는 건강에 특별한 문제나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 아나운서는 교육당국이 2017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한국사의 출제방향과 문제 유형을 공개하고 쉽게 출제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으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고난도 문항을 일부 출제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문항을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 중심으로 쉽게 출제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2017년 수능부터 한국사를 현행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해 학교수업을 통해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평가원은 10가지 문항유형, 12개 예시문항을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와 수능 정보제공 사이트(www.suneung.re.kr)에 공개했다고 전했다.
오 아나운서는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의 경찰 수사를 축소·은폐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측이 법정에서 1심 무죄 판결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검찰은 피고인이 중요한 증거를 은폐하고 국정원이 사실상 무혐의라는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도록 지시했다며 이를 무죄로 판단한 1심은 상식적·논리적으로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오 아나운서는 북한 무인기 추락 후 군의 허술한 대응 사실이 밝혀지면서 시민사회와 정치권은 물론 군 안팎에서도 책임자 문책 불가피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영공이 뚫린 상황에서 군과 정보 당국이 무인기 침투의 대공 용의점을 간과해 사실을 은폐하다 9일이나 지난 뒤에야 김관진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군의 안보의식과 기강 해이가 집중적으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합동조사반을 이끈 국가정보원, 국군기무사령부, 국군정보사령부, 그리고 청와대 경비를 맡는 수도방위사령부 책임자에 대한 인책이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어 오 아나운서는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국민과 당원 뜻에 따라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대해 정당공천을 하기로 했으며 과정이나 이유야 어떠했든 약속을 지키지 못해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안 의원은 사죄의 뜻과 함께 국회의원 공천마저 유력자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좌지우지 되는 것이 우리정치 단면이라며 정치인 한사람으로서 부끄럽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치인 안철수의 신념이 당원 전체의 뜻과 같은 무게를 가질 수 없다’며 이번 조사 결과는 ‘선거에서 이겨 정부 여당에 견제할 힘부터 가지라는 명령으로 생각한다’며 기초선거 공천 강행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은 대선 당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공약한 당사자로서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국민·당원의 여론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과정 자체가 새정치연합이 민주적 정당임을 과시한 것이라고 자부한다고 자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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