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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 “한국판 무브온 만들어 정치판 바꾸자”
등록날짜 [ 2014년04월10일 17시08분 ]
팩트TV뉴스 신혁 기자

 
【팩트TV】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는 9일 표창원 교수가 발의한 서명운동에 30만 명이 서명하고, 민주당 을지로 위원회가 남양유업 문제를 해결했지만, 촛불집회가 끝난 뒤 뿔뿔이 흩어지듯 모두 흩어지지 않았느냐며, 정파를 초월한 한국판 무브온을 만들어 시민의 힘으로 정치판을 바꿔나가자고 강조했다.
 
또 민주진영이 보수우익보다 강점은 나라꼴이 이렇게 되서는 안 된다며 바꿔야 한다고 나서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라면서 이 에너지를 생산적으로 모아내지 않으면 우리는 승산이 없다고 단언했다.
 
문 대표는 이날 저녁 팩트TV '쌍규와 망치의 불타는 토크쇼' 192부에 출연해 1시간여 동안 작심한 듯 온플랫폼의 필요성과 현재 진행상황, 민주진보정당과의 관계설정 등 속에 있던 이야기를 쏟아냈다.
 
배우 문성근에서 지난달 15일 국민의 명령 대표로 다시 현실정치인에 복귀한 문 대표는 그 동안 민주통합당이 왜 실패했는지 고민해왔으며, 앞으로 이러한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미국의 무브온과 같이 정당에 속하지는 않으면서도 긴밀하게 협조하는 온라인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 예로 표창원 교수가 다음 아고라에서 서명운동을 발의한 결과 30만명이 서명했으며,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남양유업 문제를 해결했지만 결국 촛불집회 끝나면 뿔뿔이 흩어지듯 모두 흩어지지 않았느냐며, 온플랫폼에 이들의 네트워크를 만들면 생각을 같이 하는 정당과 국민이 참여할 수 있으며, 결과를 누적시켜 다른 이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또한 무브온이 미 오바마 대통령을 당선시킬 때 회원이 300만 명이었다며, 인구비례로 따져 볼 때 우리는 50만 명의 회원을 모으면 위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문 대표는 온 플랫폼의 기획과 설계에 각각 6개월씩 걸리고, 이를 시험가동 하는데 최소한 1년은 잡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2016년 총선에 작동시킨다는 전제로 역산해보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비용을 최대한으로 낮추기 위해 캠페인과 정책생산 부문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적어도 시동이 걸리려면 5~6억원 가량이 필요한 만큼 모금을 통해 충당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홈페이지와 차이에 대해서는 홈페이지가 주인이 있고 컨텐츠를 제공해주는 곳이라면 플랫폼은 시민이 주인인 구조이며, 관리만 사단법인을 만들어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특정 경선이나 정치인을 위해 조직화를 하려 할 우려가 있어 위계조직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책네트워크 연합 모임 구조를 통해 각자의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문 대표는 오는 26일 마포구 신수동 노무현재단 당강에서 온플랫폼 설명회를 개최할 것이며, 시민들 중 이러한 플랫폼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나 기술적 이해가 높은 전문가들이 많이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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