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9일 팩트TV ‘이브닝뉴스’ 202회에서 진행자인 오창석 아나운서는 정부가 병행수입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해외 직접 구매 대상 품목을 확대해 소비재 수입품 시장의 경쟁을 촉진키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오 아나운서는 병행수입과 해외 직접 구매 등 대안적 수입 경로를 활용한 수입품이 전체 소비재 수입액의 10%까지 늘어나면 10~20%가량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는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독과점적 소비재 수입구조 개선방안'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통과인증제도에 대한 진입 장벽을 즉시 완화해 병행수입을 활성화하기로 했으며 해외 직접 구매는 7월부터 수입신고를 간소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통관인증제는 병행수입 물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 제고 차원에서 적법하게 통관 절차를 거친 물품에 관세청이 통관정보를 담은 QR코드를 부착해 인증해주는 제도다.
오 아나운서는 비리 종합선물세트로 불리는 원전비리와 관련, 시험성적서 위조로 대표이사들이 구속된 업체들이 기자재 구매 과정에서도 담합한 정황이 확인돼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제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공정위가 한국수력원자력이 발주한 냉각·순환계통 원자력 기자재 구매입찰에 담합한 강진중공업, 대동피아이, 유성산업, 한국미크로의 4개 납품업체에 과징금 총 2억8600만원을 부과하고 담합을 주도한 강진중공업을 검찰 고발키로 결정했으며 이 중 대동피아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대표이사가 원전 시험성적서 위조와 관련 구속된 상태라고 전했다.
오 아나운서는 지난해 12월 씨티은행에서 유출됐던 고객 개인정보 일부가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1천912건과 관련된 고객들께 일일이 통지를 하고 해당 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며 "2차 피해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법적 검토를 거쳐 보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 아나운서는 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유력 후보로 꼽히는 젭 부시(61)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처음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민주당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번 대선에 나올 가능성이 큰 만큼 그가 출마한다면 24년 만에 ‘부시 대 클린턴’ 가문의 맞대결 구도가 된다.
이어 오 아나운서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하 '노사정 사회적 논의 촉진을 위한 소위원회'가 7일 제3차 대표자회의를 열고 근로시간 단축 및 통상임금에 대한 논의 내용을 최종 점검한 데 이어 릴레이 공청회 진행을 통해 주52시간 근로 도입 쪽으로 논의의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오 아나운서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예비후보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상수원 벨트' 구축을 제안한 데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김상곤 후보가 자충수를 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방재정위기 타개와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선 등 규제 완화, 광역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수도권 대중교통센터 설치 등은 도의 힘만으로는 안 된다고 비판하는 등 6.4 지방선거 경기도지사를 노리는 여야 예비후보들이 1차 관문인 경선을 앞두고 당내 경쟁자에 대한 공세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수원' 벨트는 김상곤의 '상'자와 안철수의 '수', 박원순의 '원'을 떼어내 만든 단어로, 김 상곤 예비후보는 박 시장을 방문해 새정치 실현을 위한 '상수원' 벨트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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