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전 대선후보캠프의 국정자문위원실 부실장을 지냈던 이상갑 변호사가 언론인터뷰를 통해 창당을 시사하자, 정치권에서는 내년 6월에 있을 지방선거를 위해 적어도 10월에 창준위를 발족해 내년 2월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지 않겠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제공-안철수진심캠프>
안철수 전 대선후보캠프의 국정자문위원실 부실장을 지냈던 이상갑 변호사는 지난 25일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 “10월에도 재보궐 선거가 있고 또 그 중간 중간에 여러 선거가 있기 때문에 과정에서 열심히 노력하면서 국민들의 어떤 판단을 계속 받아가면서 힘을 키워나가는 그런 과정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적어도 이즈음에는 창당선언에 준하는 정도의 작업에 나서지 않겠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이 변호사는 민주당을 리모델링해서 정치가 국민에게 요구받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부정적인 입장이라며, 심이어 민주당의 심장인 광주·전남에서 조차 리모델링 수준이 아니라 아예 싹 헐고 재건축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 안철수신당이 후보를 낼 경우 지지하겠다는 의견이 50%로 민주당을 지지하겠다는 19%보다 높았다면서, 전국적으로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민심의 흐름은 비슷하지 않겠냐고 해석했다.
김태일 정치평론가는 팩트TV의 <김태일의 정치리뷰>에서 ‘안철수신당’이 만들어진다고 전제 할 경우 우선의 목표는 내년 6월에 있을 지방선거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올 10월쯤에는 창당준비위원회를 만들고, 연말에 이를 가시화 하는 작업을 통해, 내년 2월에는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후보등록에 나서지 않겠느냐고 예측했다.
이어 신당에 동참하고자 하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의원 일부를 포함해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될 것이며, 이들을 규합해 야권의 큰 축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 안 의원의 구상이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또한 안 의원은 신당 창당을 시사한 발언과 함께 민주당에 입당 가능성에 모호하게 대응하는 선을 타면서 긴장을 유지하는 한편 세력을 규합해 나가지 않겠냐며, 결국에는 안 의원의 ‘새정치’가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통해 내세울 ‘정치혁신’과 대립하는 형국에 서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일 평론가는 안 의원이 배지를 다는 순간부터 이제 ‘새정치’가 무엇인지와 함께 정치인으로서 비전과 행동을 보여줘야 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며, 25일 캠프 해단식에서 밝힌 ‘더 멀고 험한 길’이 생각보다 힘든 고난의 길이 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