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심상정 정의당 원대대표는 4일 새정치민주연합의 기초 무공천 방침은 잘못된 특권을 내려놓는 정치개혁이 아니라 책임정치를 포기하는 반(反)정치라며, 지금이라도 포퓰리즘과 단절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연설에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 명분이 기초정당공천제 폐지라는 것을 듣고 멘붕을 느꼈다면서, 정치에서 약속은 중요하지만, 나쁜 약속은 성찰하는 것이 오히려 책임정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정치개혁특위도 지난 3개월 동안 비례대표제 확대 등 실질적인 개혁과제를 다뤄보지도 못한 채 정당공천 폐지에만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며, 합당의 명분이라 해서 공천제 문제를 정치의 중심으로 끌어드리는 것은 옳지도, 적절치도 않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안철수 새정치연합 대표가 기초공천 폐지 문제를 놓고 여권에 원칙인지 당리당략인지를 물었지만, 새누리당이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 약속을 뒤집었다는 것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면서 오히려 궁금한 것은 새정치연합의 입장이라고 반문했다.
또 과거 야권이 위기에 몰릴 때마다 정도로 가기보다 임기응변으로 정당의 책임을 무너뜨리는 포퓰리즘의 길을 걸어왔다면서, 새정치연합의 원칙이 기초공천 패지라면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가야 하지만, 잘못된 선택이라면 궁색한 변명을 찾지 말고 지금이라도 대로로 나서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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