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지난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해 팟케스트 1위에 등극하는 등 크게 인기몰이를 했던 ‘나는 친박이다’가 드디어 팩트TV를 통해 시즌3을 방송한다. '나친박'이란 이름만 들으면 마치 박근혜정부을 옹호하는 방송으로 보이지만, 정작 그 내용은 박근혜라는 이름으로 대변되는 불통과 유신 회귀 성향의 막무가내 보수우익을 비틀고, 자신을 진보라 지칭하는 짝퉁진보, 이른바 양주진보를 꼬집는 내용이다. 중박(중도)의 시선으로 바라본 친박과 반박의 격정적 정치밀당 토크쇼 나친박 시즌3에는 시즌1, 2에서 이른바 ‘변태친박’으로 인기를 얻었던 이쌍규 FT정치미디어연구소 기획실장이 ‘유신친박’으로 새롭게 변신한다. 또 반박으로는 자신을 친박원순이라며 또 다른 친박을 주장하는 남태우 대구경북시네마테크 대표가 출연한다. 이 실장은 자신의 케릭터를 유신 보수로 잡은 것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고 난 뒤 최소한 합리적인 보수의 노선을 걸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금 보면 소통도 원칙도 무시하는 박정희 정권 시절의 보수우익과 다를 바 없다면서 이를 풍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근혜정권 1년을 보면 아버지로 물려받은 논리를 그대로 가져와 모든 것을 자기 위주로 해석하고, 주변의 모든 것을 자신의 정치를 위해 동원하고 있다면서, 방송을 통해 보여 지는 유신보수는 화랑정신의 김유신과 같이 ‘유신’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김유신의 정신을 이어받았다고 우기는 막무가내식 이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두 대구출신의 진행자 가운데서 학점과 취업의 무게에 눌려 정치에는 크게 관심 없는, 즉 지금의 젊은 세대를 대변할 수 있는 미스테리의 여성 진행자가 중박의 역할을 담당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내부에서 조차 정체를 공개하지 않은 이 미스테리의 여성진행자는 뼈대있는 집안에서 자란 미모의 강남 고학력 인텔리 청년 백수이며, 똑똑한 척 하지만 막상 이야기를 나눠보면 허당인 케릭터라고 소개한다. 곧 때가 오면 밝히겠지만 시청자도 깜짝 놀랄만한 정체를 지금 숨기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귀뜸했다. 이 실장은 나친박 시즌3를 시작하면서 박 대통령의 비난을 수용하지 않는 사회분위기가 자기검열을 강하게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또 기존에는 팟케스트라는 채널을 통해 방송했으나, 팩트TV에 둥지를 튼 만큼 출연자들이 열심히 해서 20~30대와 호흡할 수 있는 기획, 젊은 층들이 많이 듣고 공감하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밝혔다. 더불어 나친박 시즌3은 박 대통령의 모든 정치적 활동이 주제가 되는 만큼 박 대통령의 흥망성쇄와 운명을 같이 하게 될 것이며, 임기 마지막 날 마지막 종영방송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임기가 2018년 2월 24일 까지인 만큼, 시즌3의 첫 방송일인 3일을 기준으로 계산해본 결과 1424일, 주 단위로 환산하면 204주가 된다. 즉, 나친박 시즌3은 204회가 최종회가 될 예정이다. 나친박 시즌3은 3일 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팩트TV 홈페이지와 아프리카TV, 유튜브를 통해 방송을 시청할 수 있으며, 팟케스트(아이블러그, 아이튠즈, 팟빵)는 오디오 버전으로, 유튜브는 비디오 버전으로 언제나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