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묻지마식 용산 재개발 공약을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2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과의 인터뷰에서 묻지마 개발공약을 통해 시민의 환심을 사보겠다는 생각으로는 서울의 미래를 이끌 수 없다면서, 사람중심·주민중심의 맞춤형 개발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이라던 용산국제업무지구는 7년여에 걸쳐 주민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줬다면서, 과연 주민들의 의사를 제대로 들어보고 토론해본 적이 있는지, 그리고 전문가와 공약대로 개발이 가능한지 여부를 토론해본 적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용산 재개발과 관련 서부이촌동은 주거지역인 만큼 주민들의 재산권 문제를 감안해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개발로 가야하며, 철도정비창 부지는 현재 공터로 있는 만큼 조속히 개발해, 두 지역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김황식 예비후보가 ‘시민운동가 시절 낙천낙선 운동을 하며 법을 무시했다’고 주장과 관련해서는 시민운동가의 입장에서 시민들의 삶을 챙기고 새로운 미래를 건설하려면 기존 법의 문제점을 지적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현재 미국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 1위인 마틴 루터 킹도, 인권차별로 감옥에 가는 등 실정법도 때로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서, 그래서 정치인들이 시민들의 불편사항이나 문제가 있는 법률을 고치고 개정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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