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중국 심양에서 남·북, 해외 대표단과 함께 ‘위안부(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한 남북해외여성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대협은 일본정부가 공식사죄와 법적 책임을 이행하지 않은 채 역사왜곡과 법적 책임 부인, 군국주의 부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응과 남북공동으로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사회 활동을 진행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토론회에서는 일제식민지 범죄, 일본군성노예 범죄, 최근 일본의 군국주의 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토론과 공동결의문 채택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남북 간 공동토론회는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2010년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했었지만 통일부의 불허로 무산된 바 있다. 그동안 남북 간 교류가 차단된 상황이었지만 지난해 5월 정대협이 북측 단체에 연대활동을 제안하면서 이번 토론회가 성사됐다.
남측 대표단으로는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를 단장으로 한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10여 개 여성단체 24명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북측 대표단으로는 김명숙 조선민주녀성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여성단체 대표 10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해외에서는 안병옥 6.15일본지역위원회 명예의장을 단장으로 일본, 중국 등에서 10명의 해외여성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대협과 남측 여성대표단은 통일부가 남북관계 상황을 이유로 손미희 전국여성연대 대표의 참가를 불허한 것에 유감을 표명하고 향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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