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25일 새로운 핸드폰 모델인 갤럭시S4를 국내에서 공개하고 26일 부터 뮬량공급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월트 모스버그는 S4모델을 4일간 사용해본 결과 이전 모델에서 진화한 것은 맞지만 기존의 스마트폰 시장을 뒤흔들만한 혁신적인 제품은 아니라고 평가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갤럭시S4 핸드폰을 25일 출시하고 본격적인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출시에 앞서 이를 테스트해본 결과에 따르면 기존 모델에서 진화는 했으나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만한 혁신적인 제품은 아니라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25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삼성 갤럭시 S4 월드투어 2013 서울’ 행사를 개최하고 국내 소비자들에게 갤럭시 S4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6일부터 국내 통신3사를 통해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며, 27일 부터는 세계 155개 국가 327개 통신사업자를 통해 본격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 이돈주 사장은 갤럭시 S4가 스마트폰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자신하며, “앞으로도 삶에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주는 ‘삶의 동반자’ 철학을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4가 세계 최강의 하드웨어 기술력이 집약된 스마트폰으로서 5인치 대화면 풀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저전력 기반의 엑시노스 5 옥타 프로세서 등의 사양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전 모델인 S3보다 배터리 용량은 늘어났으나 무게와 두께는 더 가벼워지고 얇아졌다면서, 베젤을 대폭 줄여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했을 뿐만 아니라 고릴라 글래스3(Gorilla Glass 3)를 탑재해 화면 내구성도 강화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월트 모스버그에 따르면 4일 동안 테스트해본 결과 신기능을 보고 혹하기는 했지만 혁신적인 제품에는 미치지 못한, 이전 모델이 진화한 정도라고 평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부분이 약하다면서 허물만 좋고 실속이 없을 때가 많으며, 종종 안드로이드 기본 앱과 똑같거나 실용성이 100% 보장 안될때가 있다고 혹평했다.
모스버그는 플라스틱 재질은 약해보였으며, 통화 음질은 또렸 했으나 헤드폰을 통해 들을 경우 때로 소리가 작게 들리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 찍고있는 사진에 내 얼굴의 일부를 겹치는 ‘드라마샷’ 기능은 얼마나 자주 사용할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사용자가 화면을 보고 있지 않을 때 재생 중이던 동영상을 일시 정지해주는 ‘스마트 포즈’는 10번 중에 1번만 성공을 했다면서, 삼성 측이 주변 조명을 이유로 들었지만 조명 환경을 달리 테스트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신 하드웨어와 일부 기능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카메라 기능은 1년 전에 출시된 아이폰5 보다 훨씬 나아보였으며 배터리 성능도 대폭 개선 되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이메일과 캘린더 위에 손가락을 올리면 그 부분을 자세히 미리 보여주는 에어뷰 기능은 흥미로웠으며 스크린과 설정 패널을 간소하게 바꿀 수 있는 ‘이지 모드’ 기능은 마음에 든다고 전했다.
모스버그는 갤럭시 S4가 이전 모델보다 얇고 가벼워 졌다면서 작은 주머니나 핸드백에 넣으면 주머니나 핸드백이 늘어질 수도 있고, 귀에 대면 튀어 보일 수도 있지만 벽돌폰처럼 투박하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기능을 좋아하거나 큰 화면을 원한다면 갤럭시 S4가 제격이며, 좋은 폰인 것은 확실하나 대단히 좋은 폰이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