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야권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안 후보는 조건 없이 윤 후보를 지지하는 대신 두 후보가 대선 이후 즉시 합당 절차에 착수하고 인수위원회와 공동정부 구성을 합의하기로 했다.
윤석열·안철수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키운 윤석열과 10년 간 국민과 함께 달려온 안철수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마음을 담아 힘을 합쳤다”며 “두 사람은 원팀으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상호보완적으로 유능하고 준비된 행정부를 통해 반드시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이 정권교체의 민의에 부응하여 함께 만들고자 하는 정부는 미래지향적이고 개혁적인 국민통합정부”라면서 “대통령 혼자서 국정을 운영하는 정부가 아닌 협치와 협업의 원칙하에 국정 파트너와 함께 국정운영을 함께 해 나가겠다”며 “인수위 구성부터 공동정부 구성까지 함께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제 더 이상 대한민국에 국민을 가르는 분열의 정치는 사라질 것”이라며 “모든 인사는 정파에 구애받지 않고 정치권에 몸담지 않은 인사들까지 포함하여 도덕성과 실력을 겸비한 전문가를 등용할 것”이라면서 “단절과 부정이 아닌 계승과 발전의 역사를 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동원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의 단일화 합의에 “원래 그쪽하고 예정된 후보 아니겠나”라며 “별로 그렇게 큰일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한 바 있다.
한편, 안 후보에 대한 폄하·막말로 논란을 빚었던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건 없는 윤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과 합당을 결심한 용기에 감사하다”면서도 “지난 서울시장 선거 이후의 혼선과 같은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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