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7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과 관련 “안타깝게 오늘 오전 9시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윤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권대리인이 어제 최종 합의를 이뤄 양측 후보에게 전달됐고 회동 일정에 대한 조율만 남은 상태였다”며 “안 후보의 화답을 기다리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합의 이후 안 후보가 완주 철회 명분을 조금 더 제공해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그래서 자택으로 방문해 정중한 태도를 보여 드리겠다고 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면서 “협상 과정에서 자택 방문은 단일화 파국을 말하는 것이니 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사전에 약속되지 않은 상황에 시도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일화 방식에 대해선 “안 후보가 국민여론조사 단일화 방식을 제안했지만 전권대리인의 협상 과정에서 여론조사 얘기는 한 번도 나온 적 없다”면서 “역선택이니 하는 방식 논의도 전혀 협상 테이블에 오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나아가 국민의힘 전권대리인은 ‘윤핵관’으로 지목된 장제원 의원이라고 밝히면서 “장 의원의 매형과 안 후보가 카이스트 교수로 서로 가까운 사이여서 안 후보도 동의했다”며 “국민의당은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이었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에게 “이미 열흘 전 (단일화를) 제안했는데 철저하게 무시당했다.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다”며 “계속 립서비스만 하는 건 도의에 맞지 않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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