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사법개혁 공약 자료집에 ‘경찰관이 오또케 하면서’라는 여성혐오 표현을 버젓이 사용하자 15일 국민의당은 “혐오의힘”이라고 비난했고, 정의당은 윤 후보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윤 후보가 공개한 자료집에는 살인으로 이어진 2021년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을 설명하면서 “무장경찰관이 도망가고 결국 피해자가 흉기에 찔려 중태를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 사건 전에도 경찰관이 ‘오또케’ 하면서…”라고 서술하고 있다.
국민의당 윤영희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오또케’ 표현에 대해 “국민의힘이 지역주의로 갈라치기 하더니 이제는 성별 갈라치기와 국민 간 혐오를 원동력 삼는 표팔리즘 혐오의 힘이 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 후보 공약집에 버젓이 경찰과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을 쓰고도 거르지 못하는 후보와 매머드급 선대위의 모습이 마치 고장 난 폭주기관차 같다”면서 “혐오와 분열로 갈라치기 하는 행태를 멈추지 않는다면 이제 국민의힘이 혐오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의당 오승재 선대본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힘이 기어이 금도를 넘었다”며 “공당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리조차 망각한 채 여경혐오를 부추기는 모습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나아가 “논란이 되자 국민의힘은 책임자를 해촉했다고 밝혔으나, 한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그동안 보여온 성별 갈라치기 행보의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기 때문에 공약 발표의 최종 책임자인 윤석열 후보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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