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충청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충청권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추가배치 공약에 “충청의 아들 자처하더니 설 명절 선물이 사드냐”며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종민 등 충청 지역구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 명절을 앞두고 윤 후보가 ‘사드추가배치’ 여섯 글자 공약을 발표한 데 이어 김재섭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충남 계룡·논산을 사드 추가배치 후보지로 거론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더 충격적인 것은 안보상의 전략적 판단이 아니라 수도권 국민이 불편해할 수 있으니 충청에 배치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주장”이라면서 “우리 충청이 그렇게 만만하냐. 윤 후보가 강남 대통령이 되고 싶다면 다시는 충청을 찾지 말라”고 비난했다.
나아가 “이 소식을 접한 충청인들은 충청의 아들을 자처한 윤 후보가 충청에 준 선물이 사드냐고 크게 분노하고 있다”면서 “즉각 사드추가배치 여섯 글자 공약을 철회하고 충청을 언급한 것에 대해 엎드려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사드 추가배치는 북한이 다량 보유한 저고도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며 “곧 실전배치가 예상되는 북한의 초음속 순항미사일의 대비책이 될 수 없다”면서 “결국 이런 상황에 사드를 거론하는 것은 안보로 국민을 호도해 편 가르기 하겠다는 얄팍한 정치적 셈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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