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18일 방송한 팩트TV ‘김태일의 정치리뷰’ 76회에서 진행자인 김태일 정치평론가는 새정치민주연합 창당과정에서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측이 많은 지분을 챙기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득보다 실이 많다고 경고했다.
김 평론가는 새정치민주연합 창당이 바로 앞으로 다가온 시기에 통합 시 합의한 50 대 50의 비율을 놓고 새정치 연합이 당직자를 포함한 모든 구조적, 이념적인 모든 사항에 적용하는 것은 비합리 적이며 이 비율은 힘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지 가치까지 반반씩 합치겠다는 것은 비현실적인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정강·정책 중 6·15 공동선언, 10·4 정상선언을 제외하자는 새정치연합의 주장에 대해 기존 민주당 것에서 조금 더 보태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두 선언을 제외하자는 것은 민주당의 존립근거마저 흔들겠다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민주진보진영의 뿌리를 뽑자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며, 기존 지지층을 흔들어 놓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새정치 연합이 과거의 소모적 비생산적인 이념논쟁의 소지가 있는 것은 가급적 집어넣지 말자는 주장에 대해 조중동과 새누리당 보수세력이 민주당을 탄압하기 위해서 만든 프레임에 빠져 두 선언이 이념논쟁을 불러올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평론가는 보수진영의 주장은 반영하고 진보진영의 주장은 빼버리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중도층의 인심을 얻기 위해 보수진영의 프레임으로 진보진영의 앞으로의 나아갈 바를 다 제외한다면서 앞으로 나아갈 길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 경고했다.
이어 안 의원측이 주장한 당직자 50 대 50에 대해서도 선거를 경험한 당직자도 없는 새정치연합측이 어떻게 선거 준비를 할 것이라며 이는 상식 밖의 요구라고 힐난했다.
안 의원의 새정치에 관해서도 이는 지금의 민주당보다 후퇴한 정치 관념이라며 당의 권력을 국민들과 함께하겠다는 것이 새정치이고 이 약속도 지키지 못하는 새정치연합이 과연 국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것이라 생각하냐고 반문했다.
김 평론가는 창당 과정을 통해 안 의원의 이미지가 욕심 많은 사람으로 고착화되면 결국 앞으로의 행보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통합 과정은 진정성을 드러내야지 탐욕이나 욕심으로 비춰져서는 안 된다며 단순히 보여주기에 그치면 결국 선거 후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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