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18일 팩트TV 인태연의 을짱시대 31회 2부에 출연한 이재현 맥시카나 피해점주모임 총무는 치킨체인점인 멕시카나 본사가 품질이 떨어지는 닭을 비싸게 판매해왔으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소비자 반품 피해를 대리점에게 모두 전가해왔다고 밝혔다.
또 물량밀어내기와 같은 문제가 시정되기는커녕 계약해지, 법적 대응 운운으로 대리점주를 협박해왔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간식 치킨의 어두운 그림자-프랜차이즈의 횡포’라는 주제의 방송에서 2013년 까지 10년 동안 멕시카나 체인점을 운영해온 이재현 총무는 2011년 닭 공급업체가 ‘하림’에서 ‘사조인티그레이션(옛 사조팜스)’으로 바뀌고, 절단 업체가 ‘명가’로 교체되면서 공급가격이 660원이나 올랐지만, 제품에서 파리, 못, 장갑조각, 벌레 알 등 불순물이 섞여 나오는 등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리 과정에 잘 못 다뤄 멍이 든 닭이 들어오는가 하면, 절단해온 닭도 어떤 것에는 다리가 7개가 나오는가 하면, 날개가 아예 없는 것도 있었다면서, 더불어 열흘에 한건 정도였던 고객항의가 하루 두세건으로 무려 30배가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품 공급가격은 타 업체보다 닭 한 마리에 1천원, 순살 2,500원씩 비싸게 받아왔다며, 1500원으로 단순계산해도 1년에 1백억원, 체인점당 평균 105만원을 더 받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 총무는 밀어내기 횡포에 대해서도 2011년 5년 계약으로 신임 사장이 들어오면서 ‘만수클럽’이라는 것을 만들어 체인점 한 곳당 월 평균 1만 마리 판매를 독려했으나, 일반 체인점의 경우 하루 월 2천 마리가 최대치라며 현실을 무시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또 치킨 1마리를 판매할 경우 10장을 모으면 치킨 한 마리를 공짜로 받을 수 있는 쿠폰 5장씩 제공하도록 강요했으며, 이마저 효과가 미미해지자 1만 5천 원짜리 치킨을 1만원에 판매하고 쿠폰 5장을 지급하도록 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비용을 모두 체인점에 전가시켰다고 비판했다.
이 총무는 품질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틀에 한 번꼴로 본사와 지사 직원들에게 건의를 했으나 돌아오는 것은 “말 많은 체인점은 치워라(그만둬라). 돈 없으니 닭 장사 하지 돈 많은데 뭐 하러 닭 장사 하겠느냐”는 답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사장의 그만 두라는 이야기에 더 이상 멕시카나와 함께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체인점을 닫았으나, 본사는 계약이 2년씩 자동연장 된다며 소송을 걸어왔다고 밝혔다.
더불어 멕시카나는 아직도 이러한 갑의 횡포를 멈추고 있지 않다면서, 불공정 관행을 시정하라는 공문에 본사는 오히려 체인점과 계약서를 새로 작성하고 어길 경우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는 공갈협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총무는 피해점주 협의회가 요구하는 것은 점주들이 마음 편하게 장사할 수 있도록 멕시카나가 법적 책임을 지고 사과하는 것이며, 자신과 같이 장사하는 사람들이 좋은 닭을 제공 받아야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식품을 제공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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