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검증도 후보 검증의 일부”
“관련자료 모두 공개하고 해명하라”
【팩트TV】더불어민주당의 발언이 아니다. ‘국모를 뽑냐’, ‘마녀사냥 멈추라’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사과 다음 날인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 아들의 의혹을 제기하며 한 말들이다.
민주당은 김건희 씨의 해명에도 아직 허위이력이 모두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이제 김건희 리스크를 덮기 위해 발 빠르게 이재명 후보 가족 검증 국면으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의원 67명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 후보의 장남이 삼수생에 해외체류 경력이 없음에도 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수시 특별전형으로 고려대에 입학했다”며 “상식적으로 수긍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후보 가족의 검증도 대통령 후보 자격을 검증하는 것의 일부”라면서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검증도 그런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고 이재명 후보 아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재수, 삼수의 경우 수능성적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후보의 장남은 3수 끝에 수시 특별전형으로 고려대에 진학했다”며 “이 후보는 고등학교 성적을 비롯한 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관련 의혹을 낱낱이 해명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