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민주당 주장에 가짜도 많다’며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이력 의혹 제기를 싸잡아 가짜뉴스로 몰자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의원들이 21일 “18개 허위이력 가운데 거짓 사실이 있느냐”며 “억울한 부분이 있으면 청문회를 개최해 밝히자”고 제안했다.
윤석열 후보가 지난 19일 김건희 씨 가짜이력 지적에 ‘민주당 주장이 사실과 다른 가짜도 많다’며 반발하자 범여권은 한국게임산업협회 재직이나 2004년 서울국제애니메이션 대상 등 허위이력으로 지적한 18개 가운데 사실과 다른 것이 있는지 밝혀보라면서 공개 질의에 나선 것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가 부인 김건희 씨의 비상식적인 허위 조작 행각을 단순 과장이나 실수로 덮고, 민주당의 정당한 문제제기를 가짜라는 말로 싸잡아 몰았다”며 “그렇다면 가짜인지 아닌지 따져보고 논리적으로 검증하면 될 일 아니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라는 단서를 달고 ‘어쨌든 사과’ 내용을 담은 종이 한 장을 갑자기 꺼내서 읽더니 이제는 적반하장 격으로 문제를 제기한 민주당 탓을 하고 있다”며 “이미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서일대 시간강사 지원서에서 드러난 허위 과장을 비롯해 한림성심대, 안양대 등에 제출한 허위이력을 확인했다”면서 “기획이니 가짜니 하는 말로 자극하지 말고 진실을 털어놓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대 테크로디자인 박사 과정 중 진짜로 BK21 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돼서 지원을 받았는지, 사단법인 한국게임산업협회 재직증명서를 누구에게 받았으며 2004년 서울국제애니메이션대상과 서울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발, 대한민국 애니메이션대상 허위 수상경력을 인정하는지 등 10개 문항이 담긴 공개질의를 보냈다.
안민석 의원은 “지난 2개월 동안 검증한 결과 김 씨가 총 5개 대학에 18가지 허위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고, 아직 남은 2개 대학을 더하면 허위이력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데 윤 후보는 기획·거짓이라고 하는데 어떤 근거로 기획 같은 위험한 단어를 쓰는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나아가 “지적한 18가지 허위이력 가운데 거짓 사실이 있느냐”며 “만약 윤 후보나 부인 김건희 씨가 가짜·기획이라고 생각하거나 억울한 부분이 있다면 청문회 개최에 동의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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