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정치권 일각의 신당창당 참여 주장과 관련 정의당은 정의당을 길을 가겠다며 독자노선을 걷겠다는 뜻을 밝혔다.
천 대표는 17일 상무위 회의에서 진보정치가 없는 대한민국 정치를 상상할 수 없고, 진보정치가 없이 복지국가는 가능하지 않다면서, 합당에 참여할 의사가 없음을 거듭 밝힌 뒤, 60년 양당 독점체제를 극복하고 정치세력과 문화, 제도를 바꾸는 정치교체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16일 창당발기인 대회를 시작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창당일정에 돌입한 것에는 “박근혜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하는 제1야당의 역할을 잘 할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아울러 정치혁신도 소홀히 하지 않는 정당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거대야당의 출연은 정의당에게 있어 도전이자 기회라며, 새정치민주연합과 경쟁하는 한편 협력할 일이 있다는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상정 원내대표도 “새정치민주연합이 첫걸음을 내딛은 것을 축하한다”면서 “선언한대로 올곧은 민생정치의 길로 나아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정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통합과 수혈을 반복해왔음에도 점점 허약해진 야당의 모습을 보아왔던 국민들은 반신반의하는 분들도 적지 않다는 것을 유념해야할 것”이라며, “진정 민생정치를 위한 자기혁신이라면 국회의원 개개인의 특권 내려놓기 같은 도덕주의적인 접근이 아니라 당으로서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근본적인 정치개혁의 길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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