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7일 팩트TV ‘이브닝뉴스’ 181회에서 검찰이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의 증거조작 관련 혐의로 조사를 받은 뒤 자살을 시도한 중국동포 김씨의 유서를 공개하고,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진행자인 오창석 아나운서는 증거조작 수사 핵심인물인 김씨가 국정원이 자신의 신분을 노출시키고 보호해주지 않은 데 불만을 품고 유서를 남긴 뒤 자살을 시도했으며, 국정원이 전혀 신경서주지 않아 섭섭했다는 유서와 함께 객실 벽에 피로 ‘국정원’이라는 문구를 남겨 증거조작에 국정원에 깊숙히 연관되어 있음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의 유서가 공개됨에 따라 일관되게 증거위조를 부인해온 국정원의 범죄 혐의가 더 짙어졌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국정원 차원에서 직접 증거조작을 지시했는지 여부와, 혹은 알고도 고의로 묵인했는지에 대한 확인이 불가피하며 증거위조에 따른 대가로 금전적인 보상뿐만 아니라 다른 거래도 오갔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 아나운서는 통합방식을 놓고 막판 힘겨루기를 이어가던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7일 창당 방식에 대해 큰 틀을 합의했으며 세부 문구를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민주당은 새정치연합이 창당을 마친 뒤 당 대 당으로 통합하는 신설 합당을 주장하는 반면 새정치연합은 통합합의 이전, 신당에 민주당의 선도 탈당 그룹을 보태 먼저 창당을 한 뒤 민주당이 신당에 합류하는 흡수합당의 방식을 요구해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양측 동수로 발기인을 구성해 제 3지대에서 가설정당을 만든 뒤 새정치연합이 자체 창당을 마치고 민주당과 함께 각각 새 정당에 합류하는 3단계 통합론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6·4 지방선거가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도 있다.
오 아나운서는 KT 황창규 회장이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직접 고개 숙여 사과했다면서 이유를 불문하고 잘못을 통감하며 일단 고객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황 회장이 직접 사과한 것은 이번 사건이 내포한 심각성을 최고경영자로써 인식한 행보이며 2년여 만에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사건이 발생한데 대해 근본적인 문제들을 앞으로 대대적으로 개혁해 나가겠다는 의지 표시로 풀이된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보안 정책과 관련 2년 전에 밝혔던 대책조차 지키지 못하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영업전산시스템도 개편을 완료하지 않아 이를 개선하는 것이 가장 큰 급선무로 꼽힌다고 전했다.
또 이날 브리핑에서 KT는 고객 정보 유출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아무것도 대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 아나운서는 JTBC가 뉴스9의 통합진보당 정당 해산 심판 청구 보도에 대해 내려진 중징계가 부당하다며 재심을 청구했으나 기각 당했다고 보도했다.
JTBC는 전반적 보도 내용을 보지 않고 특정 시간의 뉴스만을 보고 공정성이 결여됐다고 판단하는 것은 무리이며, 진행자가 일방의 편을 들지 않았다는 반론을 내놓은 바 있다고 전했다.
오 아나운서는 이동통신 3사가 정부의 영업정지 처분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영업정지를 계기로 시장의 과열경쟁을 접고 안정화되기를 바란다는 기대도 있다고 보도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불법 보조금 지급과 관련한 방송통신위원회의 금지행위 중지명령을 불이행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에 13일부터 5월 19일까지 45일간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더불어 오 아나운서는 의사협회(의협)가 10일부터 예정대로 집단 휴진에 돌입하기로 밝혔다며 의협이 주장하는 측면과 보건복지부가 주장하는 측면이 상충되는 것인지, 그리고 그 결과가 도대체 어떤 곳에 이득이 가는 지 다시 따져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양 측이 줄다리기를 하는 것은 결국 국민의 건강에 위협을 가한다는 것을 의협도 보건복지부도 명심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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