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무소속 양이원영 의원이 6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소유의 맹지에 어느 날 갑자기 노선을 바꾼 울산KTX역 연결 도로가 관통하면서 3,800만원에 사들인 땅값이 현재 640억가량으로 1,800배가 올랐다며 ‘부동산 투기의 귀재’라고 비판했다.
양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역세권 연결도로가 초기에 제안조차 되지 않았던 김기현 원내대표 소유 임야로 휘어져 관통하면서 1998년 3,800만원에 사들인 3만 5천 평 땅이 현재 시세로 640억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역 정치인이 권한을 행사하지 않았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맹우 울산시장 재선시절 김기현 소유 임야를 지나는 노선으로 갑자기 휘어졌고, 김 원내대표가 국회의원 재선 직후인 2008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최종 가결됐다”며 “이후 3선 연임으로 지방선거 출마가 제한됐던 박 시장은 김 의원의 지역구인 울산남구를 물려받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양 의원은 “삼동 역세권 연결도로 도시관리계획 도로결정용역의 착수보고, 중간보고, 최종보고 자료를 입수해서 노선이 결정되는 과정을 확인한 결과 이런 의혹은 더욱 강해졌다”며 “초기에는 없던 김 원내대표 소유 임야를 지나는 노선이 2차례 중간보고를 거치면서 기본 노선이 됐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당초 노선이 도로 구배(기울기) 7.6%를 이유로 검토안에서 배제됐으나, 도로시설 기준 규칙상 보조간선도로 8% 이하로 기준치 이내였던 것도 확인했다”며 “국회의원과 울산시장의 권한을 이용한 토착비리가 아닌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가 대장동 사건을 두고 여당 후보를 연일 맹비난 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며 “청렴한 판사 출신 정치인이 어떻게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 상가건물 등 재산신고액만 71억에 달하는 ‘부동산 투기의 귀재’가 됐는지 밝혀야 한다”면서 “본인을 둘러싼 의혹부터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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