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강민정 열린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국민대가 김건희 씨의 이른바 ‘yuji(유지)’ 논문에 대한 조사 불가 방침을 밝히자 “국회의원도 십수 년 전 논문을 조사받는데 김건희가 누구길래 보호하는 것이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대는 연구윤리위원회의 예비조사 결과 ‘2012년 8월 31일까지의 연구부정행위에 대해서는 만 5년이 경과하여 접수된 제보는 처리하지 않음을 원칙으로 한다’는 연구윤리위원회 규정의 부칙에 따라 김 씨의 논문 부정 의혹을 조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대가 대학의 명예와 가치 대신 김건희 씨 논문 ‘yuji(유지)’로 유력 권력자 비호를 선택했다”면서 “누가 봐도 엉터리 논문을 보호하기 위해 양심을 버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대는 김 씨의 논문이 5년 이내에 후속 연구의 기획이나 연구비 신청 등에 사용되지 않았다고 했지만, 본질을 망각하고 본조사를 피하기 위해 끌어다 쓴 억지”라며 “후속 연구가 이뤄지기 민망한 수준의 논문이 어떤 과정을 거쳐 학위 논문으로 인정됐느냐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김건희 씨는 이러한 불량논문으로 받은 박사학위를 활용해 번역자, 국민대 겸임교수로 활동했고, 심지어 국민대생의 박사학위 논문심사위원에까지 이름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정도면 연구에 준하는 활동으로 부당이익을 취한 게 아니냐”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국민대가 테크노디자인대학원을 비롯해 국가재정지원사업을 학위 장사 등에 사용한 것 아닌지도 점검해야 한다“며 ”국회도 국민대 총장과 연구윤리위원회 예비조사위원, 김 씨의 박사학위논문 심사위원들을 국정조사 증인으로 신청해 부당함을 철저히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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