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27일 팩트TV '김성재·유민지의 언론유골' 23회 에서는 여론조사가 정말 여론을 그대로 나타내는 지표인지, 아니면 왜곡된 결과를 제시해 여론을 끌고 가려는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인지 의구심을 나타내는 국민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취임 1주년을 맞이한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파기와 국가기관 대선개입 사건으로 질타를 받는 상황에서도 국정수행 지지율이 최근 KBS 여론조사 결과63%가 나왔으며, 다른 매체의 여론조사에서도 56%가 나오는 등 지난 대선 득표율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국정 홍보수단으로 삼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야만의 언론’ 저자 김성재 한국미래발전연구원 기획실장은 뉴스타파의 박 대통령 공약 이행 조사결과를 보면 경제민주화, 기초연금, 기초공천 폐지, 4대 중증질환, 반값등록금 관련 공약을 파기하고 윤창중 성추행 사건으로 대표되는 수첩인사 파문으로 질타를 받아왔음에도 50%대의 지지율이 나오고 있어 여론조사 자체에 문제가 있는것 아니냐는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표본 선정과 응답률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간에 유선전화를 대상으로 조사를 할 경우 보통 중장년층 여성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보수적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일본의 아사히, 마이니치 신문의 여론조사 응답률은 60%가 넘고 미국의 경우 응답률 30% 미만은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재 기획실장은 그러나 우리 나라 언론의 경우 응답률이 10% 미만에 머물고 있음에도 마치 대다수국민의 여론인양 보도하는 경우가 많고, 표본의 적절성에도 논란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민지 민주언론시민연합 활동가는 여론조사 결과가 수치와 그래프를 통해 마치 객관적 사실을 담보하는 것처럼 보여 이를 인정하고 가는 것이 대부분이나 여론조사 문구를 가지고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면서, 그래서 결과에 의문이 드는 경우 매체에 여론조사 질문지 공개를 요구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또 여론조사 의뢰 기관에 따라 의제 설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질문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엉뚱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결과를 놓고서도 이를 해석하는 방식에 따라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며 여론조사가 100% 여론을 반영한다고 보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