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노무현 정신을 버릴 것이냐”며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종부세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라고 촉구했다.
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권한은 국회가 민심을 거스를 때 책임지고 견제하라며 국민이 쥐여준 칼날”이라면서 “그 칼로 폭주하는 기득권 양당을 막을 것인지, 집값에 절규하는 시민의 가슴에 꽂을 것인지 문제는 이제 문 대통령에게 달려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서민들은 집 한 채 구하기 위해 영끌로 빚을 짊어지고 있는 판에 기득권 양당이 담합해서 내놓은 해결책은 부동산 부자들의 세금을 깎아주자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포석을 깔자 집값 안정화를 포기한 민주당이 이를 현실화 시켜줬다”고 비난했다.
나아가 “똘똘한 한 채 구입하면 세금 깎아주겠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는데 집값이 잡히겠냐”고 힐난한 뒤 “결국 불타는 집값에 기름을 부은 셈이 됐다”며 “민주당은 지난 재보선에서 민심의 역풍을 맞은 것도 잊고 집값 과열화를 막는 마지막 안전벨트인 종부세를 완화하면서 다시 한번 분노한 민심과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은 ‘어떤 대통령이 양도세 깎아준다, 종부세 깎아준다고 공약하면 그 사람은 4% 대통령’이라고 말한 바 있다”며 “이제 대통령의 결단만 남았다. 노무현 정신도 버리고 3.7%의 대통령을 걸을 것인지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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