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일단락될 것 같았던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거짓 해명과 내부정보 이용 의혹, 그리고 세종시 특공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의원직 사퇴 선언으로 사실상 민주당에 사퇴 결정권 떠넘긴 묘책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12명에 분산될 시설을 자신에게 집중시키는 효과만 불러일으켜 오히려 화만 자초한 셈이 됐다.
급기야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27일 “윤 의원이 자신의 비위가 드러날까 봐 눈물의 사퇴쇼를 벌였다”며 “그가 위선자라는데 의원직을 걸겠다”는 맹폭에 나섰다.
한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부친의 부동산투기 의혹과 반성 없는 해명, 온 가족이 연루된 내부정보 활용 의혹 등 일련의 합리적 정황으로 볼 때 윤 의원 당신은 위선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의 부친이 자주 땅을 보러 내려오면서 세종시에 있는 공무원 딸의 집에 자주 오갔다는 증언이 있다”며 “당시 윤 의원은 세종시의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근무하고 있었고 거주지도 세종시였다”며 “그런데도 부친의 경제 활동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발언, 이건 과연 무슨 해명이냐”고 힐난했다.
한 원내대변인은 “윤 의원의 부친이 매입한 땅은 2013년 1차 경매 진행 당시 실제 예상 낙찰가가 3억 4천만원이나 높았고 재매각 당시 낙찰가는 감정가 대비 170%라는 굉장히 인기 높은 땅”이라며 “윤 의원의 제부 역시 해당 농지 매입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지만, 그는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및 기획재정부의 장관 정책 보좌관으로 근무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윤 의원은 ‘나는 임차인입니다’ 연설 이후 KDI 재직 시설 세종시 특공(특별 공급)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아 보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받자 매각해 2억이 넘는 시세차익을 남겼다”며 “다시 말하지만, 당신은 위선자다”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국가공무원법 78조의 4는 ‘ 조사 및 수사기관에서 비위와 관련하여 조사 또는 수사 중인 때’ 퇴직을 제한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면서 “하물며 더 높은 공적 책임이 있는 국회의원이 비위가 드러날까 사퇴쇼를 벌인 것은 무책임의 극치다. 떳떳하다면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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