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26일 팩트TV ‘이브닝뉴스’ 175회는 취임 1년을 맞이한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474구상과 통일준비위원회 구성 등 통일비전을 제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다음달 2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며, 삼성가의 상속 재산을 둘러싼 소송전이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의 상고 포기로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진행자인 오창석 아나운서는 이날 오후 방송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여전히 50%대를 지키고 있지만, 소통미흡, 불투명성, 독단, 독선이라는 부정적 평가도 30~40%대에 이른다면서, 특히 언론은 박 대통령의 리더십을 ‘만기친람’ ‘깨알’ 등으로 평가하는 등 불통의 배경으로 권위주의를 지적했다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 회의, 국무회의의 분위기가 상당히 경직돼 있다면서, 깨알지시를 내리면 대부분 머리를 숙이고 받아 적기 바쁘다면서, 오죽하면 ‘적자생존(적는자 만이 살아남는다)’는 말이 정부 내부에서 유행할 정도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뉴스타파가 박 대통령의 201개 공약의 이행 여부를 분석한 결과, 현재 완료되거나 이행중인 공약이 65개로 전체의 32%를 차지하고 있으며, 후퇴는 37개, 폐기 2개, 미이행 54개 등 총 93개(46%)가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나머지 43개는 선언이거나 추상적이어서 평가가 불가해 이를 점수로 매겨보면 낙제점인 32점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오 아나운서는 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구상을 밝힌 통일준비위원회가 이른바 ‘통일대박’이라는 화두를 현실화 시키는 기구이며, 청와대는 위원장을 외부인으로 하고, 다음 달 발족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통일준비위는 민간 전문가 및 단체들이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로 출범할 것이 예상된다면서, 청와대가 올해를 통일 기반을 다지는 해로 삼은 만큼 위원회를 통해 실질적인 통일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통일준비위가 헌법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와 기능이 중복될 수 있으며, 북측에서 흡수통일을 위한 준비과정으로 인식해 남북관계가 다시 경색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면서 철저한 사전준비와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고 있다고 전다.
또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26일 최고·중진·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달 2일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이미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최고위원,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과 경선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 아나운서는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유산분배를 둘러싼 삼성가의 법정분쟁이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의 상고 포기로 일단락이 됐다면서, 항소심에 가더라도 실익이 없다는 판단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만류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정부에서 한국이 요청한다면 일본해와 동해 병행표기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면서,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한국 정부가 적극 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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