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민주당은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1주년 대국민담화에서 대통령직속 통일준비위원회(통일준비위)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여야정이 참여한 실무준비팀 구성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대국민담화에서 외교·안보·경제·사회·문화 분야의 민간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국민적 통일 논의를 수렴해 통일한반도의 청사진을 만들어나가자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박광온 민주당 대변인은 통일준비위가 정부와 여당, 야당 그리고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국민통합적 기구가 되어야 한다면서, 이를 추진하기 위한 여야정 실무준비팀을 구성하자고 제의했다.
이어 민주당은 집권 10년 동안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하는 등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문제에 다양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으며, 통일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를 떠나 민족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시작단계에서 부터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시행착오도 줄일 수 있으며, 남남갈등 또한 사전에 막을 수 있다면서, 민주당이 거당적 협조 의사를 밝힌 만큼 정부당국의 진지한 검토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원식 최고위원은 “통일대박 발언 이후 두 달이 되어가는 동안 통일대박의 절차와 과정이 무엇인지 설명조차 듣지 못했으며, 국민들은 대통령의 일방적인 말씀만 들어야 했다”면서 정부의 일방적 통일준비위원회 설치 발표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