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민주노총은 25일 2·25 국민파업대회를 마친 뒤 가두행진을 시도했으나 경찰의 저지에 막혀 무산됐다.
국민파업대회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이날 오후 6시 을지로입구역을 지나 청와대까지 행진한 뒤,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이 을지로1가에 차벽을 설치하고 병력을 동원해 이를 막아섰다.
경찰은 당초 이날 행진의 불허를 통보했으나, 민주노총은 행진 금지 통고처분 무효 및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고,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김경란)로 부터 1심 판결 전까지 행진을 막을 수 없다는 판결을 받아, 사실상 허가통보를 받은 바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법원의 판결에도 행진을 가로막는 위법을 저지르고 있다며 거세게 항의 했으나, 경찰은 이에 아랑곳없이 오히려 민주노총 깃발을 뺏는가 하면, 캡사이신을 발사해 시민들로 부터 비난을 샀다.
경찰은 물대포를 배치하는 등 가두시위가 계속 될 경우 강경대체에 나설 수 있음을 예고했으나, 집회참가자들은 6시 40분경 행진을 포기한 채 촛불집회 참가를 위해 시청광장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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