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의당 이정미 전 의원이 23일 “대한민국 최초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스로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의 시대, 그 시대에 경험한 여성들의 배신감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회적 혐오와 차별, 폭력에는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겠다는 최고 통치권자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한민국 최초의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성평등을 위한 어떠한 제도도 지도자가 만드는 사회적 공기를 대신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제를 없애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을 겨냥해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갈등할 때도, 재난지원금을 두고 부총리와 여당이 싸울 때도, 범죄를 저지른 재벌총수 앞에서 대통령은 침묵했다”고 비난했다.
나아가 “정치 갈등에 눈감고 책임을 회피하는 길이 지지율을 유지하는 방법이 되어버렸다”며 “양당 중심의 낡은 공화국의 반복은 대통령제도라는 사생결단식 낡은 권력체제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대통령제를 폐지하고 의원내각제를 실현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의 진보개혁연대에 종언을 고한다. 민주당의 개혁을 견인하거나 뒷받침하겠다는 말은 더 이상 하지 않겠다”며 “기득권 양당정치의 판을 갈겠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진보 정치, 혁신과 변화의 드라마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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