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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1대1 맞짱토론
자신 없으면 후보사퇴
등록날짜 [ 2021년08월13일 09시27분 ]
이기명 논설위원장
 
【팩트TV-이기명칼럼】 잠이 보배라는 말이 있는데 설쳤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들 정책토론 때문이다. 십수 년 동안 습관이 된 잠잘 시간을 넘겼다. 오후 7시 30분부터 정책토론이라는 것을 봤는데 저걸 왜 국민에게 보라고 하는지 이해 난망이다. 국민의 화 돋울 일 있는가. 혹시 내 머리가 나빠서 그런가.
 
결론부터 말하면 6명이 나란히 서서 물고 뜯는데(실례) 여기서 정책이고 뭐고 알아먹을 수가 없다. 그냥 넌 나쁘고 난 잘났다 이렇게 말하면 되지 않을까. 토론하는 방법부터 틀려먹었다.
 
맞짱을 떠야 한다. 원래 깡패들 싸움도 1대 1일이 폼도 나고 실력도 제대로 평가된다. 토론은 별건가. 1대 1로 붙어 이겨야 하는 거 아닌가. 하기야 실력 없는 후보는 여러 명 틈에 끼어서 어물어물 시간만 보내면 된다. 어차피 후보가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테니. 저 잘난 맛에 산다지만 국민이 보기에 후보군은 정해져 있고 그 둘 중의 하나가 후보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럼 왜 돈 들이고 힘들이고 저 짓을 하는가. 직접 물어보면 대답을 할 것이다. 자신이 후보가 된다고? ‘꿈 깨라’다.
 
■토론답게 해야 토론이다.
 
고등학교 때 반장을 하면서 회의 때는 사회를 봤다. 이럴 때 꼭 튀는 놈이 있다. 튀는 건 좋은데 영 이상하게 튄다. 문제의 핵심을 모르고 동문서답이다. 하기야 그러는 게 애들뿐만이 아니다.
 
대선후보들의 정책토론을 본 국민들도 가슴을 쳤을 것이다. 알고 그러는지 모르고 그러는지 질문을 하면 딴소리다. 자기가 한 소리가 아니란다. 모르는 소리란다.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거기다가 왼쪽 입술을 치키며 히죽이 웃는다. 약을 올리는 것인가. 토론에 기본이 안 됐다. 누가 그러는지 이름을 밝히지 않는다. 1대 1 토론을 하면 그 짓은 못 할 것이다.
 
■대통령의 전과는 알 필요가 없는가.
 
대선후보 정책토론이나 그 밖의 꼼꼼한 검증은 훌륭한 대통령을 갖고 싶은 국민의 소망 때문이다. 우리 국민은 대통령에 대한 한이 맺혀 있다. 이유는 굳이 설명 안 하겠다. 대통령이라고 하늘에서 뚝 떨어진 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그 많은 사람 중에서 그래도 좀 나은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좋은 과일을 고르는 심정이다.
 
가게에서 썩은 과일을 고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내가 무슨 소리를 하려고 그러는지 벌써 알았을 것이다. 그렇다. 무슨 이유를 대든 지 전과 4범의 후보나 형수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었다거나 여배우와의 추문으로 온갖 모욕을 당했으면서도 고소조차 못 하는 그런 후보를 국민이 선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토론도 하고 검증도 하는 것이 아닌가. 한데 왜 토론에서 후보들은 그토록 엄청난 상대의 흠결을 거론하지 않는가. 점잖아서 그런가. 국민의 귀가 더러워질까 배려를 해서인가. 그런 배려는 전혀 필요 없다. 국민도 절대로 원하지 않는다.
 
국민은 우리가 지금 가진 조건 속에서 가장 훌륭한 대통령 후보를 골라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 의무다. 그리고 후보자들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자세가 있다. 국민에 대한 예의다. 예의란 지도자들이 지녀야 할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다. 국민들은 공개토론을 보면서 어느 누가 가장 예의에서 뒤떨어지는지를 잘 보았을 것이다.
 
여기서 이 지사에게 묻는다. 이미 지적한 바가 있지만, 과거는 그렇다 치고 현재의 말버릇이라든지 처신이 영 낙제다. 이제 모두 들통이 났다. 일관성이 없다. 급하면 아무 말이나 둘러댄다. 언제까지 버틸 것인가. 하차할 생각은 없는가.
 
정직해라. 예의를 갖추어라. 어물쩍 넘어갈 생각은 말아야 한다. 후보의 실력은 다 드러났다. 국민 앞에 모두 벗고 알몸으로 서라. 그것이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길이다.
 
 
이기명 팩트TV 논설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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