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여야 의원 74명은 5일 “한미연합군사훈련 연기를 대북 협상 카드로 사용하자”며 “협상테이블에 나오는 것을 조건으로 8월에 예정됐던 훈련을 연기하자”고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등 범여권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으로 모처럼 찾아온 대화 기회를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협상으로까지 발전 시켜 나아가야 한다”며 “다시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19 비상사태를 고려해서라도 연기하는 것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은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통신선 복원 이후 한미연합훈련을 거론한 것은 그들 역시 대화 재개를 바라고 있으며 이를 위해 대내외적 명분이 필요하다는 것을 피력한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얼어붙었던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를 다시 진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현 국면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나아가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야권의 ‘北 목줄외교’, ‘문정부 굴종’ 등 비난에는 “북한이 적대시정책 폐기의 상징적인 조치로 지속해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중단을 요구해왔기 때문에 새삼스러울 게 전혀 없다”면서 “협상에 나오는 조건으로 연기하는 것은 저들의 요구를 무조건 수용하는 것도 아니고, 저들의 위협에 굴복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남북 통신연락선 복구를 통해 열리고 있는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모든 옵션과 가능성을 놓고 마지막 순간까지 미국과 소통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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