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24일 방송한 팩트TV ‘제윤경의 희망살림’ 49회에서는 ‘돈에 밝은 아이 vs 돈 밝히는 아이’라는 주제를 놓고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용돈을 주면서 마음대로 쓰라고 한 뒤, 역설적으로 쓰지 말고 저축을 강요하면서 저축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돈에 대한 욕망만 키운다고 지적했다.
이날 진행을 맡은 박종호 에듀머니 총괄본부장은 부모들이 용돈을 주면서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게 되면 아이들은 돈을 사용해야 하는 것인지 저축해야 하는 것인지 혼란을 가지게 되며, 저축이 돈을 사용하지 못하고 억지로 모아야만 하는 것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을 하다 보면 물건에 대한 부족함은 별로 없지만, 친구가 가지고 있거나 또는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과시용 성격으로서의 돈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면서, 한 아이가 한 달에 필요한 용돈을 계산해 보면 900만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부모들은 뭔가를 사고 싶다고 하는 아이들에게 돈이 없다고 하면서도 막상 마트 같은 곳에서 카드로 물건을 한 아름 사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돈이 없어도 카드만 있으면 물건을 공짜로 구입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끔 한다면서 이를 통해 왜곡된 금전관념이 형성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본부장은 이미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물건을 아껴 쓰라고 하는 것은 마치 국민소득 1500달러인 국가의 사람이 1만 달러인 우리에게 컴퓨터가 꼭 필요하고 큰 TV가 꼭 있어야 하는 것이냐고 말 하는 것과 같다면서, 1500달러 시대를 살아온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무작정 과거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지금의 환경에 맞춰 이야기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아이들에게 소비 의사결정 능력을 길러줄 필요가 있다면서 금융투자협회의 경제교육처럼 초등학생에게 “내 눈을 바라봐 부자가 될 거야, 돈을 많이 벌 수 있어”라는 황당한 이야기를 할 것이 아니라, 돈에 대한 본질적 교육이 필요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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