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4일 서울공항 이전과 인근 지역의 고도제한 해제로 총 7만 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근 지역의 고도제한 해제를 통해 4만 가구를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동남권의 경제성장과 인구팽창, 국민의 다양한 생활양식은 서울공항 이전 요구를 높이고 있다”며 “도시를 옮길 수 없으니 공항을 옮겨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서울공항은 주택 3만 호를 공급할 수 있는 면적이고 강남-송파-판교의 업무 중심 벨트와 위례 신도시-성남 구도심 주거 벨트의 두 축이 연결된 인구 약 10만 명 수준의 스마트 신도시가 가능하다”면서 “공공 주도로 지역의 민간 아파트와 경쟁하는 고급형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전용 단지를 조성하고 자녀를 키우는 40대 무주택자도 입주 가능한 중형 평수 아파트도 충분히 공급할 것”이라며 “공급 방식도 50년 모기지, 20~30년 장기전세 등 다양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발표한 공공주거주택의 최저주거기준을 상향하겠다는 공약과 맞물려 서울공항 부지에 조성될 공공주택은 친환경 자재 사용, 3인 가구부터는 화장실과 욕실 2곳 이상 설치, 침실과 거실의 일조량 확보, 신재생 에너지 자립형, AI 난방 시스템 설치 등 인근 강남·분당·위례 지역의 민간 아파트와 경쟁 가능한 고품질로 공급해 공공 아파트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고도제한 해제로 인근 지역에 약 4만 호를 추가로 공급할 수 있다”면서 “다만, 그린벨트는 철저히 보호하고 투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발이익환수를 100분의 50까지 높여 공공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송파구·강동구·판교·분당 주민들이 항공소음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릴 수 있다면 과감한 처방을 써야 한다. 서울공항 이전부터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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