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국민의힘은 3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하자 “철면피적 태도에 놀랍지도 않다”며 “놀라운 것은 김여정과 손발이 척척 맞는 우리 정부와 여당의 태도”라고 힐난했다. 한미연합훈련 축소 실시를 추진하던 정부는 김여정의 취소 요구라는 돌발 사태에 고심이 깊어지게 됐다.
임승호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통해 “김여정이 (대북전단금지법으로) 우리나라의 입법을 좌지우지 하더니 이번에는 국방을 쥐고 흔들려 한다”며 “한미연합훈련 취소를 요구하자 여당 일부에선 연기 주장이 튀어나오고 정부는 이미 축소된 훈련의 조정을 검토 중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3년간 한미연합훈련을 대폭 축소된 규모로 실시했으나 북한의 응답은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였다”며 “그럼에도 김여정의 지시에 정부여당이 맞장구치는 원팀 정신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통신연락선 복원에 따른 청구서를 노골적으로 들이미는 상황”이라며 “우리의 입법과 국방을 흔들려는 목줄 외교에 굴종하는 어리석은 판단을 되풀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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