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있을 취임 1주년 담화에서 지난 대선 정치개혁 공약으로 내세웠던 기초공천 폐지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지난 신년 기자회견과 같이 불통담화가 재현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번에야 말로 국정원 등 국가기관 대선개입 사건의 특검 도입에 관해서도 입장을 밝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윤석 대변인은 24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아 내일 ‘경재혁신 3개년 계획’ 담화문을 발표한다면서, 그러나 국민은 이번 담화문 발표가 또 다시 일방통행식, 불통의 담화문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담화문에는 국가기관 대선개입, 기초공천 폐지, 복지공약과 경제민주화 공약 파기, 전원세정책 등 민생정책 실패에 대한 사과 등의 내용이 분명히 들어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취임 1주년 담화문에는 대통령이 하고 싶어하는 말보다 국민이 듣고 싶어 하는 내용이 들어있어야 한다면서, 소통이 배제되고 불통으로 가득찬 담화문으로 국민의 실망만 가져오는 일이 없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1월 6일 있었던 박 대통령의 신녀 기자회견에 대해 김한길 대표는 “민주당이 대통령에게 요구해온 것들에 대한 대통령의 응답을 기대했으나 대통령의 생각이나 원칙과 다른 주장은 결코 인정할 수 없다는 박근혜 대통령식 ‘자랑스러운 불통의 정치’만 확인한 회견”이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또 전병헌 원내대표는 “ 소통을 ‘원칙 없는 타협’이나 ‘부당한 결탁’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대통령의 인식에 커다란 실망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특히 특검을 거부하고 국회의 개헌논의를 차단한 것은 미래로의 전진을 거부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힐난했다.
그러나 민주당 내에서 조차 박 대통령이 비정상의 극치인데, 상식에 입각한 발표를 할 수 있겠느냐며, 특검 수용이나 기초공천 폐지 입장 발표 뿐만 아니라 사과 한마디 조차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면서 회의적인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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