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3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골프접대·향의 의혹을 부인하며 ‘출처를 알 수 없다’고 했던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의 일정표가 2013년 검찰의 압수수색 증거물인 것으로 밝혀지자 “이제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야 할 때”라면서 “직접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용빈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전 총장이 삼부토건에서 골프접대와 향응을 받은 의혹에 대한 추가 증거가 확인됐다”면서 “일정표는 2013년 검찰이 삼부토건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확보한 증거물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정표와 함께 공개된 조 전 회장의 선물 명단에는 윤 전 총장의 실명과 직책, 선물명 등이 적혀있다고 한다”며 “접대나 후원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그리고 이를 대가로 삼부토건 배임횡령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있는지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윤 전 총장의 캠프는 옛 삼부토건 관련 인사들이 캠프에서 비공식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보도에 가짜뉴스로 몰아세웠다”며 “심지어 정치공세까지 벌여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시도까지 했다”면서 “무조건 가짜로 치부하는 행태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 낙인찍기가 윤석열식 법과 원칙이냐”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만은 없다. 윤 전 총장은 자잘한 꼼수로 국민을 속이려는 행태를 버리고 삼부토건 접대 의혹과 관련해서 국민께 낱낱이 밝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4주택 김현아, SH사장 실격…1년 전 노영민 2주택 비난한 사람 맞나?”
그는 김현아 SH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상가와 아파트, 오피스텔 등 4주택을 보유한 사실이 드러난 것과 관련 “다주택자라는 것만으로도 SH공사 사장으로서 자격 미달”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한 “김 후보자는 다주택 논란이 일자 강남 부동산을 제외하고 부산 부동산 2채의 처분 의사를 밝혔다”면서 “1년 전 노영민 전 비서실장의 부동산 처분을 두고 비아냥을 서슴지 않던 분은 어디로 간 거냐”며 “손바닥 뒤집듯 입장과 태도를 표변하는 후보자의 말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서울시의회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며 “오세훈 시장이 임명을 강행한다면 ‘오세훈표 특혜’가 될 것”이라면서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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