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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정치 거짓말 언제까지
제발 정직 좀 해라.
등록날짜 [ 2021년07월28일 16시26분 ]
이기명 논설위원장
 
【팩트TV-이기명칼럼】 더위와 피곤. 아직 죽으면 안 된다. 할 일이 많이 남았다. 기운 차려야 한다. 오랜만에 럭비 중계를 봤다. 한국과 호주, 그리고 아일랜드와 경기다. 모두 세계 강호다. 크게 패했지만 개의치 않는다. 럭비 정신을 오래간만에 만끽했다.
 
럭비는 신사의 경기다. 럭비 선수 출신이면 영국에서는 신원보증이 필요 없다고 한다. 그만큼 믿는 것이다. 내가 럭비선수 출신이다. 내 칼럼에 럭비 얘기가 많이 나온다. 신혼 때 아내와 럭비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에구. 다 죽네요. 다 죽어요’ 뒤엉킨 선수들을 보며 아내가 비명을 질렀다. 툭툭 털고 일어나는 선수들이 납득 안 가는 모양이다. 럭비선수는 신사다. 거짓말 안 한다.
 
문득 국회의원 전원을 모셔다가 럭비 경기 구경 좀 시켰으면 어떨까. 쌈할 시간 없는데 무슨 구경? 배울 것이 많을 것이다. 거짓말쟁이들은 럭비 못 한다.
 
럭비에서 심판은 절대적이다. 오판은 없다. 결정하면 끝이다. 분명한 트라이(득점)인데 심판의 판정은 아니란다. 선수가 죽을 때 마지막으로 한 유언이다. “그 건 득점이었다”
 
■도둑놈도 양심은 있다.
 
‘난 소도둑 아냐. 집에 와 보니까 소가 고삐에 달려오더라고.’
 
국회 대정부 질문이나 답변을 듣고 있으면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안다. 아무리 지식이 짧아도 안다. 대통령 국무총리의 대권후보자 말이라도 국민들은 안다. 질문과 답변을 하는 사람도 안다. 모두 거짓말 속에서 사는 것이다. 국민만 불쌍하다.
 
이재명이 지역감정 조장이나 지역편향 발언이 아니라고 강조해도 다들 안다. 아니라고 우기는 이재명도 알고 이낙연도 알고 국민도 알고 하늘도 알고 땅도 알고 지지자들도 안다.
 
도둑놈의 최대에 적은 양심이다. 노련한 수사관 앞에서 죄를 털어놓는 도둑도 결국은 양심의 채찍 앞에서 손을 드는 것이다. 양심 앞에 장사 없다. 설사 순간은 모면한다 해도 양심은 가슴속에 살아 울고 있다. 정직해라.
 
■이해한다고 면책은 아니다.
 
나와 반대되는 정치관을 가진 친구도 있다. 싸우지 않는다. 싸울 것도 없다. 서로 이해는 하지만 동의는 안 한다. 합리적 논리가 아니면 논쟁이 안 된다. 고통스럽기만 한다.
 
이재명의 경우, 역사에 기록될 무지한 욕설은 잘못했다고 비는 수밖에 없다. 야속할 것이다. 사과했으니 그냥 좀 넘어갔으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다. 국민들도 그가 한 욕설은 용서 못 한다. 천륜을 밟았기 때문이다. 천륜은 인간의 기본적인 도덕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의 태도다.
 
참회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느껴지지 않는다. 국민의 양심에 도전하는 것이다. 나와 논쟁하는 친구도 그 부분에서는 손을 든다. 또 있다. 지역감정 선동이다.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국민들은 넘어가지 않는다. 그 이상 어떻게 지역감정을 자극하는가. 전략이다. 한 지역을 자극해야 승리한다는 어리석은 전략을 국민들도 안다.
 
대통령 하려고 태어난 거 아니다. 정직해야 한다. 아무리 말을 잘해도 정직하지 않으면 사람 아니다. 어느 놈은 별놈이냐고 하지 말라. 국민들은 현명하고 슬기롭다.
 
■아직 늦지 않다. 정직들 해야 한다.
 
양비론은 옳지 않다. 송아지 훔친 놈이나 황소 훔친 놈이 같다는 말인가. 아니다. 다르다. 나라 팔아먹은 을사늑약 5적이나 5적 밑에서 심부름 한 자가 같을 수는 없다.
 
오늘의 정치판이 쓰레기판이라 해도 오물이 덜 묻은 자가 있다. 골라야 한다. 과일 가게에서 잘 익고 큰 것을 고르려는 것과 같다. 이낙연과 이재명을 두고 비교해 보면 된다. 그들이 걸어온 길을 보면 안다.
 
정신 바짝 차리고 고르자. 잘못 고른 다음에는 촛불 드는 수밖에 없다. 대통령 선거만 하다가 세월 다 보낼 것이냐.
 
 
이기명 팩트TV 논설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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