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2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실제로는 주최하지 않은 전시회를 자신의 이력으로 속여 홍보해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는 2008년 ‘까르띠에 소장품전’을 주최했다고 포토폴리오에 올렸으나, 실제로는 국립현대미술관과 까르띠에 공동주최였다. 공식 포스터나 전시회 소개 어디에서도 코바나컨텐츠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까르띠에 소장품전을 주최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김 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나 제임스 앤 제임스 앤 데이비드 엔터테인먼트와 해당 전시 관련한 업무를 진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이어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까르띠에 소장품전을 전시 이력에 올린 코바나컨텐츠에 최근 3~4년간 삭제 요청을 해왔으나, 요청 이후 잠깐 내렸다가 다시 올렸다고 한다”며 “심지어 오늘도 홈페이지에는 까르띠에 소장품전이 게재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씨와 코바나컨텐츠가 국가기관에서 주최한 대형 전시회를 도용해 자신들이 포토폴리오로 둔갑시키고 허위이력을 내려달라는 주최 측의 요청마저 무시했다”며 “박사논문을 쓰면서 다른 사람의 특허와 국가의 지원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을 도용하더니 전시 이력까지 허위였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건희 씨의 인생에서 무엇이 진짜인지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김 씨와 코바나컨텐츠가 전시 후원 및 대관 과정에서 가짜 이력을 내세웠다면 범죄행위와 마찬가지”라면서 “관련 내용을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추가 검증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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