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23일 상향식 공천과 온·오프라인 네트워크 정당 실현,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석패율제 도입 등의 내용이 담긴 2차 정치혁신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국민 참여를 주장하면서도 ‘당직선출은 당원에게’라는 기존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당대표 선거에 국민여론을 반영했던 민주통합당의 방식에서는 한 발 후퇴했다는 지적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직과 공직후보 선출에 당원 직접투표를 확대실시하고, 공직후보 선출에 있어서는 당원과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국민참여 경선제를 실시해 상향식 선출제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개혁을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직후보를 추천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공천과정에서 금품수수 등 공천과 관련한 비리가 확인될 경우 출당을 포함한 강력한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당원과 지지자들이 모바일 앱을 이용해 소통하는 온·오프 네트워크 정당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개발중인 ‘싱크 큐(Think-Q)'라는 앱을 통해 당내 소식을 공유하고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내손안의 민주당‘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상향식 선출제도와 관련해서도 ‘당직은 당원에게, 공직은 당원과 국민에게’라는 원칙을 구현하겠다며 공직후보자에 대해서는 국민참여 경선을 실시하는 한편, 6·4지방선거 공천 개혁과 경선 방식에 대해서도 별도의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박람회’와 ‘정책전당대회’를 실시해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 당원이 참여하고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결정하는 과정을 통해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일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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