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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비평] 전화 한 통이면 기사 내릴수 있는데...삼성 임원, 기자들 우습게 안다
등록날짜 [ 2014년02월21일 15시57분 ]
팩트TV뉴스 편집국

 
【팩트TV】20일 팩트TV에서 방영한 '김성재·유민지의 언론유골' 22회 에서 진행자인 유민지 민주언론시민연합 활동가는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참사 보도 중에 샌드위치패널에 깔려 울부짖는 학생의 얼굴이 1면에 실린 것을 보고 이것이 당시의 참담한 실상을 말해주는 것일 수 도 있지만, 당사자와 가족, 지인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될 지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이것이 제대로 된 보도냐고 꼬집었다.
 
또 막 구출되어 나온 학생들에게 피를 보지는 않았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혹시 아는 사람들이 다치지는 않았는지를 묻는 것을 볼 때 자극적인 것을 만들어 내려는 언론의 선정주의가 그렇게 많은 지적을 해도 바뀌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김성재 한국미래발전연구원 기획실장은 붕괴 참사 다음날인 18일 방송사의 저녁8, 9시 뉴스 시작 멘트를 보면 SBS소치올림픽 우리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애타게 꿈꾸던 금메달을 드디어 차지했지만, 선수들 또래의 젊은 생명들이 터무니없는 이유로 쓰러져 이 소식을 전할 수 가 없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으며 종편방송인 JTBC오늘 뉴스는 말 그대로 굿뉴스와 베드뉴스가 함께 들어와 있다면서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미터 계주의 금메달 소식을 잠시 뒤로 미루고 나쁜 소식부터 전해드리려야 겠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KBS테러와 폭설 붕괴사고로 모두가 침울한 날 방금 전 소치에서 낭보가 전해졌다면서 그토록 기다렸던 쇼트트랙의 금메달을 여자 계주팀이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따냈다고 기뻐하고 있으며, MBC조금 전 끝난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소식부터 전해드리겠다“3천 미터 계주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우리 선수단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고 아예 소식조차 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언론사들이 같은 상황에서도 이렇게 다른 보도 태도를 취하고 있다면서, 올림픽에서 금메달 딴 소식도 물론 전해야 하지만, 과연 이날 금메달 소식을 먼저 전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좋은 소식이었겠느냐며, 이 내용을 정리해 올린 SNS 댓글에는 인간적인 세상이 과연 어떤 세상인지 묻고 싶다는 한탄의 글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마치 금메달이 세상을 지배하는 것인 양 보도를 하고 있다면서 과거 88올림픽 당시 독재정권이 3S(Screen, Sex, Sports) 정책 중 스포츠를 띄워 국민들의 관심을 쏠리게 하고, 뒤에서는 민주주의 훼손과 국민 탄압을 저지르지 않았느냐면서, 그래서 스포츠뉴스가 언론에서 쏟아져 나오게 되면 무조건 반사적으로 정부여당이 나쁜 짓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풍문으로 들었소코너에서는 극우 인터넷매체의 편집국장 겸 대표가 삼상 간부들과 만난 뒤 또 하나의 약속을 다룬 자사의 기사를 삭제하고 삼성 간부에게 사과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이 확인됐다면서, 실수로 기자들에게 문자를 같이 보내 이와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에피소드로 김용철 변호사가 경기도 양평의 컨테이너에 은신해있던 시절 그 좁은 방안에서도 사나운 개를 두 마리 길렀는데, 이유가 밤만 되면 집 밖에서 수상한 그림자가 어슬렁거렸기 때문이라며, ‘또 하나의 약속에 이와 비슷한 장면도 나온다고 소개했다.
 
또 언론계 선배 이야기에 따르면 삼성 임원들은 기자들 알기를 우습게 알고 있다면서, 전화 한통이면 해당 기자가 쓴 기사를 내리고 바꿔치기 할 수 있는데 견제하지 못하는 언론을 왜 무서워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3월에 삼성을 다룬 탐욕의 제국이 상영되고, 이어 슬기로운 해법이라는 영화도 개봉한다면서, 여기에는 삼성이 언론을 어떻게 다루는가 하는 내용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삼삼한 기사코너에서는 강경대 유서대필 사건과 관련한 한겨레신문이 ‘23년 걸린 무죄”...웃을 수도 울 수도 없었다는 기사를 소개한 뒤, 강씨는 한평생 억울한 누명을 쓴 채로 살고 지금에 와서는 암 투병을 하고 있는데, 23년 인생을 어떻게 보상받겠느냐며 잔혹한 사법살인에 아마 웃음도 울음도 나오지 않았을 것 같다고 전했다.
 
강기훈 기소 당시 법무장관은 현 청와대 비서실장 김기춘이라는 기사에 따르면 당시 심상규 주임 검사는 이후 광주고검장을 지냈으며, 남기춘 검사는 서울지검장을 역임했고, 곽상도 검사는 박근혜정부에서 민정수석을 지낸바 있다고 소개했다. 또 정구영 검찰총장은 변호사를 하고 있으며 강신욱 서울지검 강력부장은 대법관을 지냈다면서 강기훈의 인생은 철저히 파괴됐으나 사건을 조작한 책임자들은 잘나가는 인생을 살았다는데 참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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