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등 5대 도시의 철도를 지하화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경의선 숲길(6.3Km)을 모델로 삼아 슬럼화되어가는 도심의 철로 주변을 살리겠다는 주장이다.
정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심 철도 지하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의 도심을 지나는 철도를 지하화하고 단계적으로 인천·수원·천안 등 대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가 밝힌 도심철도 지하화 구간은 서울 서울역-당정역 32Km 구간, 대전 대덕구 신대동-동구 판암나들목 경부선 13Km 구간, 대덕구 오정동-서대전 가수원동 호남선 11Km 구간, 대구 서대구역-고모역 11Km 구간, 부산 구포-부산진역 16.5Km 구간(구포-백양산-부산진역으로 철도 직선화), 광주 하남역-광주역 14Km 구간 등이다.
그는 “지난 20년간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이 수없이 많은 탄원을 제기했으나 철도 지하화는 아직 풀지 못한 숙원사업으로 남아있다”면서 “가장 큰 걸림돌인 예산 문제는 철도부지 일부 매각이나 민간 BTO 방식 개발, 그래도 부족한 부분은 일부 정부 재정을 투입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언제까지 예산 타령만 할 것이 아니라 과감하게 길을 찾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며 “도심지 철도 지하화는 도시경쟁력 강화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은 정부와 시민, 민간이 모두 윈윈하는 사업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며 “과감한 도심지 철도 지하화를 통해 도시경쟁력이 급상승하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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