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이어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북한 해커그룹 ‘킴수키’에 해킹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총체적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해킹 실태와 전모를 단 한 번도 밝힌 적 없는 국정원의 행태는 직무를 유기한 것”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알면서 침묵했다면 역시 공범”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기관 전체가 북한의 해킹에 무방비 상태가 됐다”며 “KAI 해킹이 한원연과 비슷한 시기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동일범인 킴수키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KAI는 한국형 전투기(KF-X) 시리즈를 생산하는 곳으로 해킹을 통해 최신 국산 전투기 KF-21의 설계도면까지 탈취당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런데도 국정원은 북한의 해킹 사실을 감추고 은폐하는데 급급한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장이 안보를 소홀히 하고 밤의 통일부 장관 행세하는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대북 밀사로 통일외교 정책에 개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정보기관이라는 본분에 충실하도록 하는 것이 차기 대통령의 개혁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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