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북한 해커그룹 ‘김수키’가 한국원자력연구원 서버를 해킹해 국가 기밀이 북한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제2의 국방망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김수키가 해킹에 사용한 주소 중에는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의 이메일 주소도 발견됐다며 이 이메일을 통해 바이러스가 유포됐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전 핵심기술을 보유한 한국원자력연구원(한원연)이 북한의 해커에게 뚫렸다”며 “지난달 14일 북한 해커로 추정되는 세력이 13개 IP를 통해 내부 서버에 접속했다는 근거를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사이버전 분석 민간단체 이슈메이커스랩에 침입한 IP 분석을 의뢰한 결과 13개 가운데 1개가 작년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업체를 공격했던 기록과 일치했다”며 “이를 통해 북한의 김수키 해킹그룹이라는 것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문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원연이 처음 물었을 땐 해킹이 없었다고 했다가 구체적 근거를 가지고 추궁하니 인정했다는 점”이라며 “사건을 은폐하려 한 진상을 정부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정원이 입 다물고 있는 사이 대한민국의 국가기밀이 북으로 유출되고 있다”며 “사건의 전모를 밝혀 추가 피해가 없도록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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