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의당이 8일 더불어민주당에 부동산 투기 의혹 국회의원 12명의 명단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통해 “국민권익위원회가 민주당 소속 의원 174명과 배우자, 직계존비속 등 816명의 7년간 부동산거래내역을 전수조사한 결과 총 12명, 16건이 위법 소지가 있다고 봤다”며 “심지어 3명은 업무상 비밀을 이용한 부동산 투기라는 점에서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례로 보면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6건,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 3건, 농지법 위반 의혹 6건, 건축법 위반 의혹 1건 등이며 이 중에는 신도시 관련 의혹도 2건이 포함되어 있다”면서 “송영길 대표는 ‘즉각 출당 및 무혐의 확정 이전 복당금지’ 공언대로 조치하고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나아가 “권익위가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12명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공공기관이 피조사대상에 결과를 넘긴 것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민주당 산하기관이 아니라 엄연한 정부 조직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도 내로남불 하지 않길 바란다”며 “더 많은 부동산 투기 의원들이 나올까 봐 두려운게 아니라면 ‘성역 없는 수사’, ‘조사범위 확대’ 약속에 책임지고 전수조사에 당당히 응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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