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 의원 132명이 3일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데 대한 규탄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조치를 이번에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며 일본에 독도 표기 삭제를 권고하라고 촉구했다.
백혜련 등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의 독도 일본영토 표기는 대한민국의 독도 영유권을 명백히 침해한 것으로 국제법 위반이자 올림픽 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도발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는 사실을 재천명한다”며 “일본의 만행으로 글로벌 코로나 위기에 희망을 주는 올림픽을 만들기 위한 각국 선수와 정부의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 되고 국제적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일본 정부는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IOC에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정치적 사안을 스포츠와 연계하는 것은 부적절 하다며 남북 단일팀 한반도기의 독도 표기 삭제를 권고한 바 있지 않으냐”면서 “우리 정부가 외교분쟁 방지와 올림픽 정신 준수를 위해 대승적으로 받아들였던 만큼 이번에도 일본 지도에서 독도 표기를 삭제하도록 강력히 권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 의원은 “결의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고 IOC에 정식 접수해 국회의 뜻을 알릴 것”이라며 “독도 문제는 정부뿐만 아니라 국회도 나서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다만 보이콧 문제와 관련해선 문체위 여당 간사인 박정 의원이 “올림픽 정신에 맞지 않는다”며 “거기까지 가진 않지만, 올림픽을 치르고자 한다면 IOC가 일본 지도의 독도 표기를 삭제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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