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신을 시도한 김창건 더불어사는세상 사무총장이 응급처지를 받은 뒤 휴식을 취하고 있다
【팩트TV】경찰이 15일 오후 6시경 서울역 고가도로 위에서 분신을 시도해 화상을 입은 김창건 더불어 사는 세상(더사세) 사무총장의 응급실 입원을 막고 간단한 처치만 하게 한 뒤, 분신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모여들자 영등포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6시경 분신을 시도한 김씨는 인제대학교 부속 백병원으로 옮겨져 화상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응급병실에 입원하는 것을 가로막고 수갑을 채워 이송하려 했으나 시민들의 거센 항의로 무산됐다.
이후 수갑을 풀어준 뒤 박주민 민변 변호사가 도착하자 시민들이 모여들 경우 충돌 발생 우려가 있다며 뒷문을 통해 김씨를 영등포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김씨의 분신이 경찰의 강제진압에 따른 항의 차원에서 발생한 것이며, 백병원으로 옮겨진 이후 응급실 입원 또한 막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과잉대응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현재 화상을 입은 왼쪽 팔에 응급처지를 받앗으며 얼굴이나 몸에는 외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김씨가 분신시도 나흘 전 자신의 SNS 남긴 글이 화제에 오르고 있다.
김씨는 지난 11일 트위터에 “무기력한 민주당, 분열된 진보/야권 정당, 새정치 새인물로 표현(?)되는 안철수신당...색깔없는 회색 정치”라며 지금의 야권이 분열과 색깔없는 정치로 국민을 대변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권력과 시민 주권을 누가 찾아와야 할까요?”라는 자신의 질문에 “새정치, 제3의 권력은 누가 만들어 주기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이제 우리가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라고 답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