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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정치는 타락해도 한계를 지켜야
일상화 된 거짓말 어떡하느냐
등록날짜 [ 2021년05월28일 14시37분 ]
이기명 논설위원장
 
【팩트TV-이기명칼럼】‘자네 얘기를 할 때 함께 있었던 증인이 있네. 부르면 당장 오네. 지금 오라고 부를까?’
 
‘아니 뭐 그러실 것까지야. 제가 한 말 다 인정합니다. 한데 증인이 누군가요. 저도 아는 사람인가요.?
 
증인을 부른다는 말에 기가 죽었다.
 
‘우리 집 강아지네.’
 
농담이다. 그러나 증인의 위력은 대단하다. 위증으로 죄 없는 사람을 벌 받게 한 위증범들도 있다. 용서 못 할 인간들이다.
 
■버릇이 되면 수치도 모른다. 
 
도둑질도 처음이 힘들다고 한다. 한 번 두 번 하다 보면 ‘에이 까짓거, 기왕에 버린 몸’이 된다. 어렸을 때 용돈 타내기 위해 거짓말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물론 나도 포함된다. 어른이 돼서도 지속하면 사기꾼이 된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지 않던가.
 
애들의 거짓말도 안 좋지만, 어른들의 거짓말. 특히 정치인들의 거짓말은 그 피해를 열거할 수조차 없다. 일일이 설명할 수도 없을 지경이다. 국회의원들의 발언을 보면 하는 말 중에 진짜가 얼마나 될까 생각하게 된다. 국민이 알고 있는 사실과 다른 얘기. 그러니까 거짓말이 수도 없이 많다. 그러면 발언하는 의원은 과연 모르고 말을 하고 있을까. 알고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이미 그는 거짓말에 중독이 되어 자신의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것이다.
 
정말 부끄러움을 모르고 있느냐. 법 개정 후 자신의 아파트가 23억이나 뛰어 폭리를 취한 어느 야당의 원내대표라는 사람은 방송에 출연해서 정의를 떠드는 것을 보면 기가 찬다. 더구나 그가 판사 출신이라는 대목에선 차라리 귀를 막고 눈을 감고 싶다.
 
이제 정치인들은 수치심을 완벽하게 포기했다. 이를 고치는 방법은 무엇인가. 국회를 없앨 수도 없고 결국 국민이 일어서는 것이다. 또 촛불을 드는가. 이들은 이제 촛불도 두려워 안 하는 것 같다. 큰일이다. 정말 큰 일이다.
 
■기본소득은 어디로 가는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생각할 때 기본소득이 ‘구두와 구둣주걱’처럼 함께 다닌다. 그런데 갑자기 구둣주걱이 사라졌다. 이제 맨 손가락으로 구두를 신어야 할 판이다. 기본소득은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모두 공평하게 소득을 나누어야 된다는 주장인데 세상사 어떻게 그렇게 살 수 있는가.
 
항상 하는 말이지만 경험처럼 좋은 스승은 없다. 경험 없이 머리만 굴려 얻은 지식은 공허하기 짝이 없다. 듣기에 그럴듯한 기본소득 주장으로 왕창 재미를 본 결과가 이제 허망한 인기영합으로 전락했다. 이제 어떤 주장으로 바꿔야 하는가. 두고 볼 일이다.
 
박정희 시대, 배를 채우는 것이 절체절명의 과제였다. 배만 채우면 최선이었다. 지금도 그런가. 그런 주장을 하면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당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그런 주장을 펴는 지도자가 있다.
 
잠시의 인기영합으로 약장수가 약을 좀 팔 수 있을지 모르나 정치는 다르다. 정치는 정직과 신뢰다. 그리고 신뢰를 쌓는 방법은 자신이 겪은 경험이란 교훈을 숨김없이 정치 속에서 보여주는 것이다.
 
정치인이 보여주는 과거는 자신의 이력서나 다름이 없다. 가짜 이력서를 내면 회사에 취직돼 되도 취소다. 정치인도 당연히 그래야 한다.
 
우리 정치인들의 이력서를 다시 보고 싶다. 이력서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우리 국민들은 정치인을 심판하자. 아니 선택하자.
 
 
이기명 팩트TV 논설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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