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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또 하나의 약속, 또 하나의 억압
등록날짜 [ 2014년02월14일 17시50분 ]
팩트TV뉴스 김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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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TV】13일 방송한 팩트TV <인태연의 을짱시대> 27회 2부에는 이성원 을비대위 사무처장이 출연, ‘또하나의 약속, 또 하나의 억압!’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사무처장은 영화 ‘또하나의 약속’의 첫 제목이 ‘꿈의 공장’이었으나 동명의 노동자 다큐멘터리가 있어 바뀐 타이틀이 바로 ‘또 하나의 가족’이었다면서, 삼성을 겨냥한 영화라는 선입견에 대해 감독이 부담스러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와 스태프들이 무보수로 작업에 참여하고 제작두레 방식으로 시민들의 자발적 후원금 10억이 모여 영화가 완성됐지만, 높은 관심과 예매율에도 불구하고 극장에서 개봉관을 확보해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사무처장은 배급사를 가진 대기업이 대형극장 체인점을 가지기 때문에 원하는 영화만 걸고 원하지 않는 것은 걸지 않는다며, ‘부러진 화살’이나 ‘천안함 프로젝트’ 등 정부나 국가에 비판적인 영화의 개봉을 쉬쉬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의 약속’도 100개도 못미치는 스크린에서 개봉이 확정됐다며, 영화진흥위원회의 통합전산망에 의하면 스크린 30개가 확보됐을 때 예매율이 3위에 올랐다고 덧붙인 뒤, 소비자가 제품을 찾는데 팔지 않는 상황이라고 비유했다.
 
한편 극장 수익구조가 상당히 많은 부분이 팝콘 수익과 광고라며, 삼성 광고를 받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광고주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이며, CJ 소유인 CGV는 다른 극장들과 달리 삼성 광고로부터 자유롭기에 부담없이 영화를 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사무처장은 롯데시네마의 교차 상영을 비판하며, 대기업들이 배급망을 소유해 영화 투자라는 최고의 파워까지 가진다면서, 대기업에 투자를 받지 못하거나 배급망을 타지 못하는 영화들은 대기업 소유의 극장에 영화를 걸 기회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양질의 영화가 아니라 대기업이 투자배급하는 큰 규모의 영화와 나머지 영화들로 양분되는 상황이라며, 극장이 흥행에 성공했다는 입소문을 내기위해 무료입장권을 마구 돌리는 불공정행위도 벌어진다고 덧붙였다.
 
이 사무처장은 다양성 문제를 거론하며, 스크린쿼터는 폐지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다양한 규모와 장르의 영화에 대한 보호라는 측면이 더 강조되어야 하고, 영화당 최소 상영일수나 최소 상영회수의 보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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