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홍문표 의원이 12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사사건건 ‘감 놔라 팥 놔라’ 하지 말라”며 “이게 누구의 당이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4·7재보궐선거에 영향을 줄까 봐 그동안 참고 있었다”면서 “국민의힘 중진으로서 한 말씀 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폭정에 맞서 한 사람이라도 손잡고 큰 힘을 내야 할 때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자질이 없다, 깜이 아니다. 버릇이 없다 등 어떻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사느냐”면서 “문재인 정부의 독선, 오만과 뭐가 다르냐”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당원으로부터 ‘어느 특정인이 여야를 넘나들며 병 주고 약 주는 현실정치를 이제 안 봤으면 좋겠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이제 제발 좀 참아달라. 우리가 잘해 나갈 것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앞서 김 전 비대위원장은 퇴임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간 근본적인 혁신과 변화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왔지만 가장 심각한 문제는 내부분열과 반목”이라며 “정당을 스스로 강화할 생각은 하지 않고 외부 세력에 의존하려 한다든지, 오로지 당권에만 욕심을 부리는 사람들이 내부에 많다”면서 “그러한 욕심과 갈등이 언제든 재현될 조짐을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11일에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을 ‘야권의 승리’라고 말한 것에 대해 “건방지다. 자기가 이번 승리를 가져왔다는 것이냐”고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상제보 받습니다]
진실언론 팩트TV가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