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국민의힘이 18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을 ‘궁지에 몰린 쥐’에 비유하고, 여당의 관권선거를 감시하겠다며 서울지역 당협위원장과 시·구의원 등 1만 명 규모의 공명선거감시단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위원장의 ‘공중전은 여의도에 맡기고 의원님들과 저는 보병전에 치중하자’며 ‘우리가 구청장·시의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만큼 골목골목을 찾아다니면서 지지해주셨던 분들부터 다시 투표장에 가도록 유도하는 것에서 시작하자’는 민주당 의원총회 발언을 두고 관권선거 하명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문맥을 보면 이 위원장과 의원들이 지방선거 때 지지자들에게 투표를 독려하자는 내용으로 관권선거라는 비판과 감시단 발족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일부러 오독(?)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
박성중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총리와 집권여당 대표까지 지낸 이 선대위원장의 민주주의 파괴행위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여당 소속 구청장과 시의원을 거론하고 지지층을 투표장에 가도록 유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직선거법 60조 1항에 현직 지자체장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로 규정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구청장을 선거에 나서라고 지시한 것은 5만 명이 넘는 서울시 공무원들을 사실상 선거운동원으로 동원하겠다는 것”이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공명선거감시단을 발족해 민주당의 부정선거와 부정선거를 감시하겠다”며 “감시단은 서울지역 47개 당협위의회에서 각각 1명씩 선임한 단장과 당 소속 시·구의원 전원, 핵심당원 등 1만 명 규모”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무원들은 집권당의 협박에 굴하지 말고 현장에서 일어나는 불법행위를 신고해달라”며 “선관위도 공직선거법을 무시한 이 공동선대위원장을 엄벌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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